06_1126 /일 인생을 잘못 살고 있다는 생각이 종일 들었다. 아니...거의 일 년 내내 이 생각을...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난 참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이다.
06_1125 /토 차를 몰고 나갔으나 한 일이 없다. 랜트카 비용 본전을 뽑는 건 이미 포기지만 이건 너무 심한 것 같다. 차 없이 살 수 있는 동네도 아니고...ㅠㅠ
06_1124 /금 연탄보일러, 위아래두개가 붙은 연탄, 불구멍, 눈쌓인 언덕에 뿌려진 재, 새벽에 연탄을 갈으시던 엄마., 연탄재 퍼내기, 연통에 매달린 노란색 고드름, 끓고 있는 옥수수차. 어린 시절 겨울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했다. 초딩..아니 국딩시절 내가 만든 찰흙 작품을 엄마가 지하실 연탄불 뚜껑 위레 올려 밤새 구워주셨던 생각이 났다. 감사해요 엄마.
06_1123 /목 땡스기빙 데이란다. 여기서는 큰 명절인데 우리는 하루종일 할 일이 없어서 방바닥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녔다. 데굴데굴데굴
06_1122 /수 Fedex 기사님이 다녀갔다. 문을 활짝 열어주고 짐을 받고 인사까지 하고 난 후 정신을 차려보니 잠옷차림이었다...ㅋㅋ아하하하하하하하... 아이고오... 근데 이삿짐 박스가 왜 또 배달이 되어왔을까....
06_1121 /화 이삿짐 박스 23개를 한국으로 보내고 나니 우리집은 다시 1년 전처험 휑~해졌다. 플로리다 날씨가 최고로 추웠던 이삿날..
06_1120 /월 오늘까지 일단 박스 10개가 나왔다. 내일은 드디어 짐을 보낸다.
06_1119 /일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 다녀왔다. 한국이랑 모든것이 똑같았고 가격은 조금 더 쌌다. 호기심에 다녀오긴 했지만 쌀쌀한 날씨에 해물탕이 더 땡겼다. 상암동 다농마트 동태찌개백반도.
06_1118 /토 K통운에서 보내 준 박스와 포장재가 일찍 도착했다. 아침부터 서둘러 이삿짐 싸기. 그리고 빨래를 몇 번을 했는지..너무 많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바쁘고 정말 힘들었던 하루.
06_1117 /금 우리의 빨간색 렌트카를 타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Clearwater Beach에 다녀왔다. 바다가 참 예뻤다. 작년 이맘때 생각하고 가볍게 입고갔다가 플로리다에서 얼어죽을 뻔 했다. ㅋ
06_1116 /목 1년동안 함께 했던 닛산을 팔았다. 아주아주 많이 서운했지만...번호판을 떼어 받자마자 행복해서 다 잊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곳을 떠나기 전까지 타게 될 귀여운 빨강 자동차를 빌렸다. 공항에서 반납하기로 했으니.,..엄청난 렌트 비용이 지불될 것이다.
06_1115 /수 H해운회사 해외이사 예약. 이사 가능하다더니 5일만에 철회 통보를 했다. 그것도 메일로...ㅠㅠ 에릭아저씨 이러기야???엉??? 그리고 오늘 급히 연락이 된 K통운. <박스 한개라도 고객이 원하면 달려가야죠>라는 답변과 함께 바로 이삿짐 픽업 일정이 잡혔다. 감사해요!!!!!
06_1114 /화 차를 팔기 위해 중고차 견적을 내러 Carmax에 다녀왔다. 40분 가량 우리 차 상태 점검을 하는 동안 키가 엄청나게 큰 딜러가 다가와 대기하는 동안 오픈카 시승을 해주겠다고 했다. 야호! 앞자리엔 우리 부부가 타고 좁은 뒷좌석에 딜러를 구겨?넣은 후 매장을 빠져나와 275 고속도로를 달렸다. 차 성능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뒷좌석에 구겨?져 있는 딜려가 계속 더 속도를 내라며 소리를 지른다 ㅋㅋㅋ 앞좌석에 앉아 내 머리카락에 따귀를 심하게 얻어맞은 나는 오픈가에 대한 호기심이 완전히 사라졌다 ㅋㅋㅋ 이걸 왜 타???
06_1113 /월 핀홀 카메라. 종이 전개도로 되어 있다. 사용자가 직접 뜯고 접어서 만든 후 사용할 수 있다. 만들어놓으니 디자인도 제법? 근사하고 사진도 잘 찍힌다. 완전 신기해~!!! 로모 친구같다.
06_1112 /월 오늘 하루. 뭔가를 하긴 했는데 뭘 그려야 할 지 모르겠다. ㅋㅋ 구경만 해도 행복한 Home Depot에 다녀왔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내 손으로 직접 집 인테리어도 하고 집도 짓고?? ㅋㅋ 뭐든 다 할 수 있겠다는 생각..
06_1111 /토 <Craft>와 <Make> 잡지에 빠졌다. 그 안에 수록된 모든 것을 다 해보고 싶다. 주말마다....다....생각만 해도 신난다.
06_1110 /금 뭔가를 열심히 읽었는데 내가 뭘 읽은건지.... 음악이 흐르고 있는데 내가 뭘 듣고 있는건지...하루 종일 무언가를 열심히 하긴 했는데 대체 뭘 한건지....오늘이 이랬다. 흐
06_1109 /목 마트에 갔더니 Nut종합세트를 필길래 호기심이 생겨 덥썩 집어왔다. 근데...뭘로 깨서 먹어야 하는지..ㅋㅋ 호두만 제대로 알겠고 피칸, 아몬드, 브라질넛과 헤이즐넛은 껍데기까지 본 것은 처음이다. 집에 있는 공구들 총 동원해서 파괴? 시켜 겨우 내용물을 건져 먹었다 ㅋㅋ 집앞에 다람쥐 많은데..한 마리 데려와서 까달라고 해야 할듯 ㅋㅋㅋ 아오..웃겨..
06_1108 /수 11월...한국으로 돌아갈 준비. 참 힘든 한 달이 될 것 같다. 작년 한국을 떠나오기 전 만큼은 아니겠지만...그 과정을 알아서인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렇게 짧게 살게 될 줄 진작에 알았더라면 배낭 하나 메고 왔을텐데 ㅋㅋㅋㅋ
06_1107 /화 Target에 다녀왔다. 도둑 잡기에 딱 좋은 묵직한 스텐 프라이팬과 크리스마스용 눈사람 귀걸이, 유리에 붙이는 야구공 스티커를 샀다. 다이모용 리필 필름도. 한국에 들어간다니까 주변에서 다들 사재기? 를 하라는데 대체 뭘 사재기를 해야하는 건지 ㅋㅋ 한국이 더 좋은 게 많아보이는구만...ㅠㅠ
06_1106 /월 탬파의 새벽 정적을 깨고, 오늘따라 유난히 집 앞이 시끄럽다. 저녀석들이 대화를 하는지 주고받는 뭔가가 있는 소리를 내는데...다 알아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많은 부분이 그리워질 것이다.
06_1105 /일 Pearls가서 그림도구 구입. 수채화용 붓도 사고 펜촉도 샀다. 원하는 거 다 사라고 말해준 남편 고마워...
06_1104 /토 우돌 사진관 개업. 첫 고객은 남편이다. 주방 식탁을 밀어내고 주방 조명을 이용하여 증명사진을 찍었다. 우린 정말 못하는 게 없구나 ㅋㅋ 편집까지 한국으로 메일로 보내 사진을 제출했다.
06_1103 /금 3일째 계속되는 소화불량. 된장먹고 살아났다. 나는 된장녀다.
06_1102 /화 목표수정.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까....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거야...그치?
06_1101 /수 심하게 탈이 난 듯 하다. 손가락까지 따서 피를 보았음에도 해결이 안되었다. 활명수가 필요해...ㅠ
06_1031 /화 할로윈 데이란다. 주용한 동네도 이날은 시끌시끌하다. 모두가 즐기는 듯 했지만...우린 시체 놀이를 했다. 남의 나라 축제까지 즐겨주기엔 시차 적응이 덜 되 정말 피곤했다. 준비해 놓은 사탕도 없고...ㅠㅠ
06_1030 /월 새벽4시가 되면 말똥말똥해진다. 그리도 오후 5시가 되면 혼수 상태가 되고 ㅋㅋ 시차 적응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 기회에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어보는것도...
06_1029 /일 이상하게 춥다. 여기 플로리다 맞아요?? ㅎ 일년 전에는 에어컨도 켜고, 더위에 허덕허덕 했던 것 같은데.....오늘부터 썸머 타임이 해제 되었다.
06_1028 /토 원없이 잠만 잤다. 먹고자고싸고먹고자고싸고. 자고 자고 또 자고.... 회색 드레스를 입고 결혼하는 꿈을 꾸었다. 승복같은 그 옷감의 재질과 컬러. 그 드레스가 너무나 맘에 들지 않아서 결국 식장에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남편이 누구였는지 궁금하네 ㅋㅋㅋ 식장에 들어갔어야지!!! 잠을 너무 오래 잤나 보다.
06_1027 /금 한국날짜 27일 낮 12시 출발해서 탬파공항 이곳날짜 27일 5시에 도착했다. ㅎㅎㅎ 제임스가 마중나와줘서 덕분에 편하게 집에 왔다. 한국관련 책을 선물해주니 좋아한다. 자신의 어머니께 추천해줄만한 드라마가 있냐 묻길래 대장금과 김삼순을 추천해줬다. 김삼순은 보지 않았는데......뭘 골랐으려나...
06_1017 /화 미국에서 일년동안 못한 운동 오늘 하루동안 다 한듯. 원없이 뚜벅이와 대중교통으로 여기저기 다 쏘다녔다. 완전 행복한데 피곤해 죽겠구나 ㅋㅋ 발바닥도 아프고... 오늘이 미국에 출국한 지 딱 일년 되는 날이었다. 벌써??
06_1016 /월 한국 도착하자마자 저녁으로 군산 오징어로 달려가서 오징어튀김과 오징어 철판볶음을 먹었다. 원없이 오징어를 먹었으나 매운 양념이 오랜만이었는지 탈이 났다. 그래도 행복했다 ㅋㅋㅋ 이제는 롯데리아 오징어링과 오징어젓을 먹을 차례다.
06_1015 /일 탬파국제공항에서 JFK를 거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기다리는 시간까지 통 24시간이 넘는 여행이었다. 비행기 창밖으로 달도 보고 북두칠성도 보았다. 어마어마하게 큰 백조자리도 보았고 별똥별2개도 보았다. 아는 별자리가 많았더라면 다 기록할 수 있었을텐데.....
06_1014 /토 한국갑니다. 다이어리노트 들고!!!!!
06_1013 /금 복실이를 닮은 바둑이 강아지도 한 마리 키우면서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싶다. 날짜를 쓰고 보니 오늘이 13일 금요일이구나.
06_1012 /화 짐을 싸야 해서 다림질을 했다. 어떤 옷을 가져가야 할 지 모르겠다. 일년 만에 서울의 10월 날씨를 잊은게야???
06_1014 /수 가방을 꺼냈다. 무엇을 챙겨가야 하는지 리스트도 만들었다. 빨래도 해서 널고, 냉장고 과일이랑 채소를 빨리 다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스크린 막아주러 관리 사무소에서 다녀가면 청소를 시작해야지....지난 번 설레는 한국행과 달리 이번엔 귀찮다. 여행이 힘들다.
06_1010 /화 집에서 깎는 몇번 째 이발인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제는 제법 트리머의 달인이 되었다. 시간도 처음보다는 많이 단축되었다. 헤어 디자이너 우 켕!
06_1009 /일 미국이란 나라는 어떤 것은 징그럽게 느려 터지고, 또 어떤 것은 징그럽게 철저하다. 케이블 공사 때문이라며 베란다 모기장을 뜯으러 방문 예정 이라는데, 3주 전부터 3번에 걸쳐 문 고리에 안내장을 걸었다. 드디어 내일이다. 벌게 다 기대된다.
06_1008 /일 후드티를 사러 몰에 갔으나 소득이 없었다. 미국에서 옷 사는 건 이젠 포기해야겠다.
06_1006 /금 하루 종일 4편의 영화를 보았다. <베로니카> 슬펐지만 재미있었다. <조이럭클럽>오래 전에 봤던 영화였지만 나이가 더 들어서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곰이 되고 싶어요> 덴마트 애니메이션. 내용은 그냥...하지만 그림이 정말 예뻤다. <네셔널 트레져> 뻔한 헐리웃 영화. 재미가 없진 않았지만 네 번째 영화라 보는 내내 정말 피곤했다.
06_1004 /수 오늘은 천사 일이다. 평볌한 하루였지만 특별하게 의미 부여하기...
06_1003 /화 오리엔탈리즘 책을 능가하는 불면증 특효약을 발견했다. 바로 뜨개질! 쓰러져 잠드는 것은 물론 밥을 먹어도 돌아서면 허기가 진다. ㅋㅋ 요즘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 시작한건데..나에겐 여러가지 좋은듯.
06_1002 /월 오늘은 코바늘 뜨기를 시도했다. 진정 이것은 독학이 불가능한가? 오늘 하루만 열 두 번도 더 떴다 풀었다를 반복했더니 눈알이 빠질듯하다. 진작에 엄마께 배워 놓을 것을...ㅋ
06_1001 /일 플로리다에서는 절대로 필요하지 않을 목도리를 뜨기 시작했다. 올해 겨울은 한국에서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왠지 느낌이 좋다.
06_0927 /수 Fedex 기사님이 춤을 추듯 박스를 들고 왔다. 춤을 추듯 사인을 받고 랩을 하듯 인사를 하더니 다시 춤을 추듯 계단을 내려갔다. 나도 따라서 춤을 추듯 저녁을 준비했다. 그랬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즐겁게 살자 ㅋ
06_0926 /화 정전이 되었다. 미국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라 이젠 그러려니...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아침에 해 놓은 차가운 죽을 저녁으로 먹었다.
06_0925 /월 3일 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3일 동안 내 홈페이지 공사. 낮에는 잠에 취해서 공사가 제대로 되고 있는 건지....
06_0923 /토 요즘 그림은 연필과 플러스펜으로 그린다. 이거 참 재미있군.,.....
06_0922 /금
가장 가까운곳에 있는 한식당 이름이 <고려원>이다. 이름은 한우 갈비탕이라도 팔아야 할 것 같지만, 된장찌개, 순두부 등등 한식은 거의 다 있다. 나는 해물섞어찌개, 남편은 회덮밥을 시켜서 배 터지게 먹었다. 회덮밥은 왠만한 한국에 있는 식당보다 근사하게 나온다.
06_0921 /목
종일 잠만 잤다. 원래 잠 많은 사람 아닌데...
06_0920 /수
전화카드 사야하는데.....아따 돌아버리겠네...ㅋ
06_0919 /화
남편이 퓨 교환도 하고 납 땜질도 해서 고쳐준 트랜스. 덕분에 쿠쿠로 지은 밥으로 저녁밥을 먹었다. 밥에서 윤기가 좌르르르르....
06_0918 /월
한국에서 이불에 꽁꽁 싸서 가져 온 쿠쿠가 먹통이다. 다행히 쿠쿠는 괜찮고 트랜스 문제. 붗꽃도 보고 연기도 났는데...좀 무서웠다. 하여간 이곳에 와서 두 번째로 냄비밥을 했다. 꼭 고쳐야하는데...ㅠㅠ
06_0917 /일
우리의 운동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산책을 하려 나갔다. 사람도 없고 차도 별로 안 다니는 작은 찻길에서 보행신호에 길을 건넜음에도 불구하고 왠 시커먼 놈에게 욕을 얻어먹었다. 이노무 동네...정말 아름답지만 적응이 안돼...ㅜㅜ (소심하게...)가다가 빵꾸나 나라...
06_0916 /토
Lettuce Lake Park에 갔다. 이번이 세 번째. 겨울에 갔을 때는 음산~~하더니 여름에 가니 빽뺵한 밀림 한복판 같았다. 수초로 가득 덮인 호수 가장자리에 작은 악어가 쉬고 있었다. 악어도 아기 악어는 예쁘구나 ㅋㅋㅋ
06_0915 /금
한국에 돌아가면 악기를 하나씩 배우기로 했다. 난 피아노가 배우고 싶은데...남편은...바이올린에 관심이 있단다. 벌써부터 자기를 위해 피아노를 쳐 달라는데......ㅎㅎ 반짝반짝하는 검정 드레스도 사야하는거 알지??
06_0914 /목
밥그릇 고민은 그만...심플하게 살자 제발..
06_0913 /수
이곳 서점에서 구입한 영어로 된 책을 좀 읽어보려 했으나......단어가...단어가.....
06_0912 /화
종일 우울했던 날. 주문해둔 책이 열흘 만에 도착했다. 눈알 빠질 뻔 했지만 무료 배송에 감사해야지..
06_0911 /월
몸과 마음이 다 아팠던 날.
06_0910 /일
지진이다. 약 1분 동안 삐걱거리며 온 집안이 흔들렸다. 태어나서 처음 느껴본듯...
06_0909 /토
Barns&Noble, Panera, University Mall 열심히 돌아다녔다. 그리고 비오는 날 마시는 아이스 녹차! 비오는 파네라 창가에 앉아 작은 아기 도마뱀을 보았고, 지난번 보았던 오리는 만나지 못했다.
06_0908 /금
비가 왔다. 이곳은 내렸다 하면 짧게 폭우가 내린다. 비오는 거 좋아하는데... 우리집 아래층 사는 안녕맨이 찾아와서 우리 차에 라이트가 켜져 있다고 알려주었다. 안녕맨 땡큐~ 동네 중국 식당 메뉴판 표지에 우리나라 향원정 사진이 떡! 모지???
06_0907 /목
미국과 유럽의 일러스트레이터 개인홈피를 둘러보았다. 멋졌다.............
06_0906 /수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지만...만족스럽지가 않아.... 새벽 5시에 일어났더니 하루가 너무 길었다. 생산적인일을 좀 해야 하는데...생각만 많은 요즘.
06_0905 /화
빨래를 기다리며 커피 한 잔. 아침에 일어나 온 집안의 창을 열고 환기를 시켰다. 침대 시트 걷어서빨고...주부놀이.
06_0904 /월
Labor Day. 이곳의 휴일이라 주말 포함 3일 내내 집에 쳐박혀 있었다. 마트에 장 보러 간 외에는...이곳에 오니 운동 부족이 심하다. 한국 산이 그리웠다. 등산이 하고 싶은데 이곳에서 등산 좀 하려면 몇 시간을 운전해야 한다고 했더라?? 제임스가 알려줬는데....
06_0903 /일
매트릭스만 주구장창 . 이틀동안 세번을 보았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한 장면을 계속 따라했다. 하지마....하지 말라 그랬따...하지 말라고오오오오!!!!
06_0902 /토
우돌 일기를 영어로 써 볼테야....
06_0901 /금
신선놀음...가요틀어놓고 녹차 마시며 생각을 정리했다. 책상 앞에서만 했던 생각들을 뜨거운 물 속에서 하니 뭔가.....마음에 여유가 ㅋㅋㅋ 노곤해진건가??? 뭐...<어떻게든 잘 되겠지...> <어떻게든 잘 되더라...>
06_0831 /목
친구에게 큰 상처를 받았다. 많이 괴로웠지만 깨달음이 있었기에..훌훌 털어버렸다. 내 문제.
06_0829 /화
작가들 만이라도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자. 무엇이 내 것이고 무엇이 내것이 아닌지... 요즘 불면증에 시달릴 정로도 가까운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 심각하게....너무나 좋아했던 친구라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
06_0828 /월
망원경으로 달과 목성을 보았다. 스카이맵 프로그램의 안내를 받아 매일 밤 반짝이던 별이 목성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06_0827 /일
남편 생일 선물이었던 천체 망원경을 구입한 지 꽤 되었지만 밤마다 구름이 껴서 사용을 못했다. 그런데 오늘! 멀리 밝은 별이 짜잔~! 뭘까? 인공위성은 아니겠지??? 넘 밝아서 의심스러운데???
06_0826 /토
인연인지 악연인지 헷갈리는 기분. 이 감정을 느끼는 거 자체에 죄책감이 들어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그만 생각하고 싶다. 쿨!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이번 만큼은 정말 어려울 것 같다.
06_08251 /금
라디오에서 싸이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원곡을 부른 이상은의 <언젠가는>의 싸이 버전. 원곡 찾아 다시 들어보니 가사가 잘 들린다. 나도 나이가 든 게야..ㅋ
06_0824
북아트작업. 세번째 노트가 완성되었다. 이번엔 진달래색 진한 핑크 표지로!
06_0823
Pest Control기다림...모든 집 다 해야 한다더니...안왔다. 밥먹을 때 올까봐 밥도 제 때 못먹어가며 청소해놓고 기다렸는데... 왜!!!!!!!!!
06_0822
오랜만에 학교 도서관에 다녀왔다. 아트 관련 잡지도 실컷 보고...점심때 잠깐 남편 만나서 Top of the Palms에서 점심. 그리고 우체국에 잠깐 들렀다는 써니를 만나 긴 수다를 떨었다. 써니를 보내고 다시 혼자 남아 벤치에 앉아있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다람쥐가 나타나 나를 향해 앞발을 뻗으며 쳐다본다...엥??? 뭔가 달라는 거 같은데....없는데...없는데...없는데.... 아쉬웠다. 진짜.. 플로리다엔 개람쥐가 있구나...
06_0818
저녁먹으러 나가는 길. Bears Ave. 조금 못가서 큰 도로에 두대의 차가 멈춰서 있길래 좁촉 사고인가? 싶어 차선을 옮겨 갔다. 그런데..문제의 두 차 앞으로 거북이가 세상 느릿느릿.ㅎㅎ 여기 왕복 10차선 도로인데... 밥 먹는 동안 거북이 걱정을 했다. 잘 건너갔거나..잘 건네 주었겠지???
06_0817
마음을 비우고 묙심을 버리니...날아오를 수 있더나. 내 인생의 도박과 대박. 투박스!
06_0816
하루 일과 중 내 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보았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중에서 무엇이 발전적인 일이고 무엇이 의미 없는 일인지도 생각했다.
06_0815
광복절..그리고 남편 생일. 미국인들이 베리베리 딜리셔스 하다는 이곳의 케잌은 내 입장에선 심각하게 호러블 한 맛이어서 ㅋㅋㅋ 그냥 마음속의 3단 케잌으로 준비.ㅎ 그 대신 St.Croix 우리집 주방 레스토랑에서 우돌님의 특별 요리로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생일 축하해...선물은 UPS아저씨가 가져다 줄거야...
06_0813
술...우리 부부는 참 경제적이다. 와인 조금씩 각각 두 잔 나눠 마시고는 소주 서너 병 원 샷 분위기를 연출했다. ㅋㅋ 안주로 곁들였던 딸기보다 달았던 디저트용 와인. 다음에 그냥 평범한 맛으로 돌아가야겠다. 단맛 와인은 많이 힘드네...ㅋㅋ
06_0809
우울하면서 화가 나는 기분. 아주 별로인 기분이 좋일.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일들...
06_0808
손가락 답답한 게 싫어서 손톱에 뭐 안바르는데, 이곳에 오니 다들 손톱이 화려해서 나의 맨 손톱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듣기로는 이 동네에선 아무것도 안바른 손은 노동자의 손이라고 생각 한다나?? 뭐래니.... 뭐.....꼭 그래서는 아니고 기분 전환 겸 꽃분홍색을 손톱에 발랐는데...종일 정신 사납고 답답해서 죽을 뻔 했다 ㅋㅋㅋ
06_0807
하루 종일 그림만 그렸다. 행복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도 함께..
06_0804
Netflix에서 대여한 DVD가 도착했다. 어린 시절 언니들과 빼놓지 않고 시청했던 추억의 외화시리즈 V 다이애나가 쥐를 잡아먹던 장면이 충격적이었는지..그 장면 외에는 하나도 생각나는 것이 없었는데..다시보니 새롭다. 오래된 시리즈인데 특수 효과가 촌스럽지 않았다. 그리고 내 기억 속 다이애나는 아주머니? 같았는데...전혀! 완전 매력적인 배우분이었다는 사실!
06_0803
바람이 분다. 뒤늦게 이 노래에 꽂혀서 작업하며 듣고 또 듣고.
06_0802
드디어!!!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를 다 읽었다. 아바라트 시도하다 포기하고 어린이 책으로 ㅋㅋ 그래도 내겐 쉽지 않았다 ㅋㅋ
06_0801
드디어 친구 미요가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사이버친구가 생겼구나!!! 그동안 혼자 외로웠는데..친구 생겨서 좋아. 집들이 가야지...<by-miyo>
06_0729
네이버 필카 카페에 가입하고 춧 출사를 나갔다. 로모와 니콘을 들고...유니버시티 몰로...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야외 촬영은 불가능했고 실내에서...달러샵에서 코니카 필름을 1달러에 판다. 현상 후 집에서 필름 스캔. 필카 느낌이 정말 좋다.
06_0725
지난 일요일, 학교 가든에서 물렸다. 태어나서 이렇게 벌레에 많이 물려 본 것도 처음이지만..이렇게 심각하게 가려운 경험도 처음이다. 모기가 아닌 것 같다. 한번 긁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고, 옆 사람이 긁어도 내가 가렵다 ㅋㅋ
06_717
오늘의 내 얼굴을 이렇다. 이 다이어리를 위한 노트를 완성한 날이니까~~~
06_0715
Machaels에 다녀온 수 북아트 시도해보기. 말만 앞세우고 하지 않은 일들이 많았는데 이번엔 꼭 하리라!
06_714
이해되지 않는 사랑도 사랑이겠지. 서로 사랑하고 있다면 말이다. 그들의 사랑에 개입하지 않는게 좋겠다. 그들이 사랑 한다는데 뭐..... 내가 뭐....어쩌겠냐고,,,도시락 싸들고 말리러 따라다닐 거리에 사는것도 아니고 말이지..
06_0712
허물 벗는 중이다. 뱀처럼 ㅋㅋ 썬크림은 들고다니면서 왜 안발랐을까..
06_0711
빨래만 하면 비가 온다. 내 삶은 원래 이렇다 ㅋㅋ
06_710
집이 4개나 생겨버렸다.
06_0702
이곳의 여름 날씨는 태양이 보이면 온 몸이 녹아내릴 듯 뜨겁다가, 갑자기 먹구름이 순식간에 몰려와 하늘을 너덜너덜하게 찢는다. 천둥 번개가 한국의 그것과는 스케일이 다르다. 쏟아 붓는 비의 양도 다르고. 무대 연출같은 번화무쌍한 이곳 날씨가 가끔은 재미있고, 가끔은 무섭다.
06_0701
Cocoa Brach. 우리집에서 동쪽으로 쭈욱~가면 나오는 해변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동해바다. 수페이스 셔틀 발사한다길래 구경하러 나사 가장 가까운 해번으로 간건데..발사 직전에 취소되었다. 날씨 끝내주게 좋았는데...우주선 발사 날씨는 조건이 다른가보지?? 어쨌든 시도는 좋았고...이 해변도 구경했고...그 이름처럼 나는 코코아색이 되었다. 따갑도 간지럽고....
06_0628
플로리다의 여름...이곳에서 난 녹고 있어요.....이곳 태양은 한국과 다른가요???
06_0627
생각을 하면서 사는거나, 생각 없이 사는거나...하루 일과가 크게 다르지 않구나...
06_0625
한국에선 경험한 적 없는 어마어마한 폭우가 무섭게 쏟아졌다. 한국 마트로 가는 잠깐의 드라이브였는데 차 아닌 배 타고 다닌 줄. 그래서 그런가...플로리다는 거리가 정말 깨끗하다. 운동화가 더러워지지를 않아..물론 한국만큼 많이 걸어다니지도 않지만..
06_0613
우리 집은 스포츠 채널이 나오지 않지만 다행히 스패니쉬 방송에서 꼬리아 대 토고 경기를 중계해 주어서 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었다. 시차 적응이 덜 되어 반 혼수 상태로 시청 중이었는데 해설 듣다가 넘 웃겨서 정신이 번쩍. 축구 해설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숨 넘어갈 것 같아 ㅋㅋㅋ
06_0508
필요한 것 몇 개만 두고 거의 다 버리기로 했다. 잡념이 너무 많아. 쓰레기통 뒤지는 일 없도록 뒤돌아보지 말고 내 길로 걸어가자.
06_0501
계속 화가 나네,,,,,,
06_0427
오전엔 기분 끝짱이었는데...
06_0425
영어공부를 하자. 여기서 살아야 하니까..
06_0423
드디어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샀다. 경유하며 뉴욕 여행도 추가. 기대된다.
06_0414
4시간동안 시험을 보았다. 디음주엔 더 중요한 시험이 남아있다. 이나이에...뭐하고 있는거냐...
06_0411
아파트 입구에 신호대기중 만난 오리가족. 우리 찬 앞을 지나갔다. 대략 열마리는 되어보였는데......오,..
06_0409
세번째 이발..네번째인가? 처음보다는 트리머가 좀 덜 무서워졌는데...그래도 아직은 낯설다.
06_0407
종교인들이 집집마다 방문하는 건 여기도 같구만...문 알 열어주길 잘했다.
06_0406
마트 직원 앤 아저씨와 세번째 만남. 질문이 참 많은 아저씨다. 처음 만남때 내가 말을 조금 버벅 거렸더니 그 이후론 말을 아주 천천히 해주신다.